임기 열흘 남은 민주 대전시의원들 잇따라 국내외 연수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제8대 대전시의원들이 외유성 국내외 연수를 다녀오거나 잇따라 계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낙선하거나 불출마하면서 임기가 열흘가량 남았다.

1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권중순(민주당) 의장은 몽골 정부 초청으로 3박 4일간 현지를 다녀왔다.

전날 입국한 권 의장은 이달 말 국내 연수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권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불출마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김종천 의원 등 3명의 시의원은 20일 대전시 협력도시인 베트남 빈증성으로 출국한다.

김 의원 외 2명의 시의원도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대전시의원 6명은 최근 제주도로 2박 3일 연찬회도 다녀왔다.

이달 말에는 6명이 추가로 같은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 연찬회 일정에는 의원 1명당 8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8대 대전시의회 의원 22명 가운데 2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국민의힘 소속은 1명이다.

이 가운데 제9대 시의회에 재입성한 의원은 한 명도 없다.

지역시민단체 관계자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8대 의원들이 갑자기 연수를 가는 것은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