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만나…'제물포 르네상스' 설명
유정복 당선인 "인천 내항 소유권 인천시 이전" 건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6일 정부가 보유한 인천항 내항 부지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전해달라고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천항을 방문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만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천시가 부지를 갖고 있어야 일관성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에 '1호 공약'으로 내항 1·8부두를 포함한 인천 원도심을 '하버시티'로 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이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역사·문화·관광·레저·해양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 당선인은 내항 개발사업에 관한 재정 지원과 함께 아쿠아리움 설치 지원, 무인도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 어장 확대, 조업시간 연장 등도 건의했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감소해 해수부와 인천시가 물동량 변화 추이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유정복 당선인 "인천 내항 소유권 인천시 이전" 건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