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용평가회사들이 에쓰오일의 신용도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속속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에쓰오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게 주요인이다.

정제마진 상승세도 에쓰오일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초 배럴당 9달러 수준에서 이달 들어 배럴당 20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글로벌 신평사 신용등급 전망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에쓰오일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했다.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3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기사 전문은 마켓인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