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장둔화 경고에 일제 하락...유가 급등·비트코인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6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24포인트(0.81%) 떨어진 3만2910.9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91포인트(1.08%) 하락한 411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96포인트(0.73%) 내린 1만2086.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압박에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이전에 예상한 4.1%에서 크게 내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3.0%로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둔화 우려 속에 시중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흘러 들어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이 때문에 수익률이 급등하며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미 국채수익률 벤치마크인 10년물도 심리적 지지선인 3%를 넘기며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다.

금리인상에 주요 기술주는 하락했다. 인텔의 5.3% 급락에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이외에도 이날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주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2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자재(소재)와 유틸리티, 산업, 금융,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8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징주]

■ 기술주

인텔은 경영진이 반도체 수요가 악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장 대비 5.28% 떨어졌다. 엔비디아(-1.45%), AMD(-3.21%), 마이크론(-3.05%) 등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 에너지주

엑손모빌은 전장 대비 1.18%, 셰브론은 0.52% 상승 마감했다.

■ 모더나

모더나는 새로 업데이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더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켰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주가가 2.19% 상승했다.

■ 어펌

미 증권사인 웨드부시는 어펌 주가가 추가로 40%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5 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어펌의 주가는 이날 4.19%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7593.0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7% 내린 3788.93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상승한 3263.79p, 선전성분지수는 0.82% 오른 12033.26p, 창업판지수는 0.85% 상승한 2576.34p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거래 상황을 보면 석탄, 석유화학, 식품음료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총 57.67억 위안 순매수에 나서면서 8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56p(1.28%) 상승한 1307.91p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7.66p(1.33%) 오른 1342.03p로 마감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6.78p(2.23%) 급등한 310.93p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6조7600억동(미화 7억2270만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6% 가량 줄었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22개 종목이 상승, 3개 종목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업 1.69%, 증권업 3.82%, 보험업 0.64%, 건설·부동산업 1.17%, 정보통신(ICT)업 -0.30%, 도매업 1.48%, 소매업 1.47%, 기계류 3.21%, 물류업 0.41%, 보건·의료업 1.27%, F&B업 0.32%, 채굴·석유업 0.17%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70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4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5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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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