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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11년 만에 금리 인상…"7월 이어 9월에 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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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0.25%P↑…제로금리 마감
    유럽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11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에 따른 채권 매입도 다음달 1일 종료하기로 했다.

    ECB는 “9월에도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며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CB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 계획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CB는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연 -0.50%와 연 0.25%로 유지한다.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를 휩쓴 인플레이션이 기준금리 인상을 촉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는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다. ECB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릴 방침”이라고 했다.

    이로써 유럽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에 합류하게 됐다. 미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은 잇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상태다.

    ECB는 이례적으로 경제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3월 전망치보다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6.8%, 2023년 3.5%, 2024년 2.1%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올해 2.8%, 2023년 2.1%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랜들 크로즈너 시카고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 제재 등 불확실성에 따른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ECB의 정책이 유럽 경제 둔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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