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공들인 신라면세점…유통업계 첫 굿즈숍 열어
신라면세점이 해외 항공편 정상화 움직임에 맞춰 입점 브랜드를 강화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서울점에 방탄소년단(BTS) 공식 상품 매장인 ‘스페이스 오브 비티에스(SPACE OF BTS)·사진’를 열었다. BTS 공식 상품 매장이 유통업계에 들어선 건 백화점 면세점 등을 통틀어 신라면세점이 처음이다.

이 매장에서는 BTS 의류, 가방, 문구 등 33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BTS의 대표곡을 테마로 만든 상품을 포함해 펜, 스티커 같은 문구류 등도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은 공식 매장 개점을 기념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반다나를 증정한다. 반다나는 3000개 한정 수량으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증정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BTS 공식 매장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소속사 하이브와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장 입점으로 신라면세점은 국내외 BTS 팬(아미)과 MZ세대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면세 매장 ‘무신사DF’도 들어선다. 무신사DF에서는 ‘커버낫’ 브랜드를 비롯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한 리(LEE), 마하그리드, 코드그라피 등의 시즌별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무신사DF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에 새롭게 자리잡은 무신사DF 매장이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브랜드 파워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