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속 부자들에게 인기↑
불황에도 강남 초고가 빌라는 재벌, 연예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인 트라움하우스5차가 위치한 서초동을 비롯해 청담동 등지에 주로 분포돼 있다. 앞으로 초고가 빌라 선호지로 가장 뜨는 지역은 어디이고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안의 초고가 고급 빌라들은 다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처럼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이유는 땅값과 무관하지 않은 데 공시지가 등 토지 가격은 매년 오르기 때문에 고급빌라 매매가는 급락하는 일은 거의 없다.
강남권 고급빌라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단지 밀집형과 함께 한강 조망권이 형성된 경우가 많고 교통이나 공원 등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아 빌라 가격의 가치는 일반인이 아는 것 이상으로 상상을 초월한다.
극소수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초고가 빌라 지역은 성북동, 한남동, 청담동 한강뷰 라인 등이다. 그 중에서도 부유층들이 좋아하는 빌라는 '한강뷰'의 조망권이 확보된 청담동 빌라를 선호하고 최근에 가장 뜨는 지역이다.
청담동 일대는 옛 부터 전통적인 한강 조망 주택의 집결지이어서 스카이라인 유망지역으로 떠오르는 데다 지리적 희소성으로 인해 불황기에도 초고가 빌라는 가격이 올라주고 있는 것도 한 이유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고급빌라 시공업체들이 청담동으로 몰려들면서 강남권 최고가 주택의 각축장으로 바뀐지 오래다. 청담동은 고급빌라를 대표하는 업체들끼리 자존심은 건 각축장이 되어 있다. 청담동 일대는 과히 고급빌라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춘추전국 시대의 대표지역은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초고가 빌라를 비롯한 고급주택 시장은 더욱 커질까? 또 투자 상품으로써 괜찮을까?
고급주택 시장으로서 고가 빌라는 부자들만의 아성이다. 투자보다 거주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 원대까지 이르는 초고가 빌라까지 들어서 있다. 침체기의 부동산 거래시장 속에서 초고가 빌라의 투자가치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비견된다.
특히 강남의 대표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의 한강 조망권 가부와 위치에 따라 수 억 원의 가치가 존재한다. 청담동 고급빌라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가격 차이가 많다. 아파트와 달리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쾌적한 주거성과 한강 조망권을 갖춘 청담동 빌라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 상승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한강변 조망권 부지 부족 및 지가 상승으로 마땅한 사업지 확보가 어려워 기존 고가 빌라의 인기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상품으로써의 고급빌라는 실수요자 차원에서 거주 목적으로는 유리하지만 투자 측면에서는 불리한 상품에 속한다.
한강변 고급 빌라는 조망이나 인테리어, 희소성 등을 감안하면 실거주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투자 측면을 볼 때는 수익률이 크게 낮은 게 사실이다. 또 한강 조망권을 갖춘 초고가 빌라 수요의 한계 때문에 고급주택 시장 한계는 그리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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