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조사 자주하면 투자안목 높아져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성 경매 부동산의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낙찰 받을 수 있는데다 지역에 따라 연 수익률 8%를 거뜬히 넘어 일반 매매와 분양 시장과 비교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우량 수익성 상가 매물을 찾으려면 현장조사를 잘해야 한다. 수익성 부동산은 아파트와 다세대 등 주택과 달리 세입자를 들여 월세를 받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입지와 상권조사를 치밀하게 해야 한다.
상가의 경우 영업환경을 따져 임대수요가 넉넉한지 살피고 오피스텔이라면 주변 주거 또는 업무시설 수급과 향후 임차인들은 꾸준할지 주변 환경을 조사한 후 입찰을 결정해야 한다. 현장을 많이 다닐수록 우량물건을 보는 안목이 넓어진다.
입지와 상권분석은 수익성 부동산 경매투자에 나설 때 중요한 체크사항이다. 하나라도 소홀할 경우 투자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초보 투자자는 현장답사와 함께 ‘걷고 운전하고 높은 곳’에서 보며 경매 대상 부동산의 활용 가능성과 주민 이동경로도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 본인이 직접 임차인이나 창업자가 되듯 꼼꼼하게 조사해야 한다. 인근의 오래된 자영업자나 상인, 중개사로부터 투자성과 입찰가를 자문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음에 드는 경매물건 몇 개를 놓고 꾸준하게 입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높은 값을 써내 낙찰 받으면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져 수익성을 높일 수 없다. 무조건 최저가 수준으로 여러 건을 입찰하는 게 값싸게 낙찰 받는 비법이다.
경매물건은 공개경쟁 입찰이기 때문에 어떤 날은 높은 가격에 낙찰되지만 어떤 날은 유찰되기도 한다. 마음에 드는 몇 개를 골라 최저가로 꾸준하게 입찰가를 써내 입찰하다보면 낙찰의 기쁨을 만끽하는 게 경매이다.
돈 되는 수익성 경매물건을 고르려면 경매 부동산을 보는 눈높이를 높여야 한다. 눈높이를 높이려면 남들이 낙찰 받아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추적해보면 금세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경매로 낙찰된 유사 사례를 참고해 벤치마킹해보는 것이다. 경매의 낙찰 사례는 대법원 경매정보 사이트나 사설 경매정보지 지역 낙찰사례를 찾으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낙찰일시와 주소, 낙찰금액을 즉석에서 체크할 수 있다.
수개월 전 경매로 낙찰된 물건 중에 현재 이용 상황을 확인해보면 업종과 임차인 유무, 임대가 수준과 권리금 정도 등을 종합해 확인할 수 있다.
한두 개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건을 체크할 수 있어 관심 지역의 경매 동향과 가격분석까지 시간 순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러한 유사 경매사례를 통해 1차적으로 내가 사고자하는 경매물건의 예상 임대수익과 트렌드를 미리 체크할 수 있어 초보 투자자들에 유리한 투자 접근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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