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사는 K씨(59)는 젊었을 때부터 인쇄업체를 운영해 제법 큰돈을 벌었다. 수 년 동안 법원 경매와 공매부터 급매까지 시내 요지를 샅샅이 뒤져 괜찮은 물건을 찾아봤지만 깐깐한 K씨의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두 개 투자물건을 두고 고민한 K씨의 선택
K씨가 그동안 봐왔던 건물은 대로변의 일반적인 중형급 건물 두개로 수익성은 크지 않았지만 상가와 업무용 건물로서의 가치가 있어 누가 봐도 투자성이 괜찮은 부동산이다.
그러나 새로 투자를 검토하는 건물은 신도시 대형 쇼핑센터 내 1층 패스트푸드점 용도의 상가 171㎡이었다. 주변에서는 중형급 건물을 매입하는 게 훨씬 유리할 것이라 자문했다. 나중에 되팔 때 환금성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임대수익이 적지 않은 부동산이니 단독빌딩을 사는 게 안전하다고 투자를 권했다. 그러나 K씨의 생각은 달랐다.
K씨가 수도권 쇼핑센터 내 구분 상가를 낙점한 이유
우선 K씨는 쇼핑센터 내 구분 상가를 활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수익성이 있으리라 판단했다. 덩치만 클 뿐 월 임대수익이 연 6%인데 비해 171㎡ 상가는 활용하기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리란 판단이 섰다.
그 다음 K씨는 상가 내 입점 업종 분석에 주목했다. 특히 12층 상가 중 1층 171㎡ 상가는 위층에는 수영장과 영화관까지 갖춘 복합 상가로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해 젊은 층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하리란 판단이 섰다. K씨는 수도권 B시에 있는 G쇼핑센터 내 1층 상가를 15억 원에 분양받았다.
투자성공 포인트
겉보다는 실속을 선택한 K씨의 이른바 투자 약발은 곧 그 힘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픈 이후 이 상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K씨의 한 달 평균매출액은 약 1억1000만원이다. 패스트푸드점 매출 전국 15위권에 오르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나날이 매출액이 늘고 있다.
K씨는 구분상가지만 황금상권이나 기존상권에 편입된 경우 잘 만하면 연 1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를 포착해 냈고 작지만 실속 있는 투자를 선택한 것이 성공 포인트이다.
단독건물이냐 지분(구분)건물이냐를 놓고 망설이는 경우 수익성을 염두에 둔다면 당연히 목 좋은 구분 부동산이 투자성이 높다. 구분 상가나 건물은 본 건물의 영업성에 따라 엄청난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잘 만하면 영업상 수익이 단독건물의 2배 이상인 경우도 가능하다. 상권형성에 따라 소비대상 인구가 늘고 구매력이 왕성해지면서 상가는 큰 이득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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