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세상얻기] 경매시장 활황, 3대 지표 모두 상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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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지난해 경매시장은 경매물건이 급감한 가운데 낙찰률, 입찰경쟁률, 낙찰가율 등 경매 3대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경매시장도 과열양상을 띌 정도로 활황을 보였다.
우선 전국 평균 낙찰률은 31.8%를 기록했다. 2011년 30.2%를 기록한 이래 2년 연속 30%를 밑돌았던 낙찰률은 2014년 30.3%로 30%대를 회복한 후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1.5%p 상승하면서 2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10건 중 3건 이상이 경매법원에서 팔려나간 셈이다.
종목별로 볼 때 전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낙찰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가 경매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돌파(41.0%)하면서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였으며, 연립ㆍ다세대(34.9%), 단독주택(31.8%) 등의 순으로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토지(31.3%), 업무시설(30.6%)도 30%를 웃돌았으며, 공장이 26.1%, 근린상가가 22.9%로 다음 순위를 보였다. 2014년 대비 가장 큰 폭(4.7%p)의 상승률을 기록한 숙박시설은 21.8%로 가장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입찰경쟁률은 사상 최고라 할 만큼 치열해졌다. 지난해 전국 평균 입찰경쟁률은 4.3대1로 2014년 4.0대1에 비해 7.8%가 올랐다. 아파트가 7.5대1(11.5% 상승)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처음으로 7대1을 돌파했으며, 연립ㆍ다세대가 4.7대1(12.4% 상승)로 다음을 차지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이 강세를 이뤘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2014년 7.9대1에 이어 9.0대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가 2014년 5.3대1에서 5.8대1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업무시설(오피스텔)은 지난해 4.5대1로 2014년 3.7대1에 비해 입찰경쟁률이 21.7%나 상승했다. 저금리와 지난 수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임대수익용 부동산 인기가 급등한 탓이다. 특히 수도권 업무시설이 2014년 4.1대1에 비해 무려 33.5%나 상승한 5.5대1을 기록해 아파트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찰경쟁률이 치솟음에 따라 낙찰가율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2.49%로 2014년에 비해 2.32% 상승했다. 2008년 72.49%를 기록한 이래 7년만의 최고 낙찰가율이다.
아파트가 89.90%로 2014년 대비 4.16% 오르면서 경매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으며, 업무시설 역시 73.43%로 경매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용 부동산시장 회복과 임대수익용 부동산의 인기가 경매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탓이다.
공장과 숙박시설 등 영업용 부동산은 실물경기 침체로 2014년 대비 각각 0.97%, 18.72% 하락한 66.28%, 42.32%를 기록했으며, 각종 개발호재 및 왕성한 개발사업 등으로 꾸준한 지가상승을 보인 토지는 74.95%로 2014년 70.17% 대비 가장 큰 폭(10.72%)의 상승률을 보였다.
낙찰가율 상승은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75.18%로 2014년 69.70%에 비해 5.48% 상승한 반면 지방은 68.94%로 오히려 2.0%가 하락했다. 수도권은 토지가 14.37% 상승한 것을 필두로 단독주택(7.17% 상승), 아파트(5.26% 상승) 등 거의 모든 종목에 걸쳐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방은 토지가 5.8%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아파트 0.9%, 단독주택 1.2% 등 대부분 소폭 상승에 그쳤거나 연립ㆍ다세대, 공장,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은 오히려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4년까지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었던 것과 달리 지방은 호황을 보였던 반면 2015년 들어서부터 지방 침체, 수도권 상승세로 전세가 역전됐던 경향이 경매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5년 경매시장 3대 지표 동향(전국)]
* 자료 제공: 부동산태인(www.taein.co.kr)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우선 전국 평균 낙찰률은 31.8%를 기록했다. 2011년 30.2%를 기록한 이래 2년 연속 30%를 밑돌았던 낙찰률은 2014년 30.3%로 30%대를 회복한 후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1.5%p 상승하면서 2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10건 중 3건 이상이 경매법원에서 팔려나간 셈이다.
종목별로 볼 때 전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낙찰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가 경매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돌파(41.0%)하면서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였으며, 연립ㆍ다세대(34.9%), 단독주택(31.8%) 등의 순으로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토지(31.3%), 업무시설(30.6%)도 30%를 웃돌았으며, 공장이 26.1%, 근린상가가 22.9%로 다음 순위를 보였다. 2014년 대비 가장 큰 폭(4.7%p)의 상승률을 기록한 숙박시설은 21.8%로 가장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입찰경쟁률은 사상 최고라 할 만큼 치열해졌다. 지난해 전국 평균 입찰경쟁률은 4.3대1로 2014년 4.0대1에 비해 7.8%가 올랐다. 아파트가 7.5대1(11.5% 상승)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처음으로 7대1을 돌파했으며, 연립ㆍ다세대가 4.7대1(12.4% 상승)로 다음을 차지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이 강세를 이뤘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2014년 7.9대1에 이어 9.0대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가 2014년 5.3대1에서 5.8대1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업무시설(오피스텔)은 지난해 4.5대1로 2014년 3.7대1에 비해 입찰경쟁률이 21.7%나 상승했다. 저금리와 지난 수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임대수익용 부동산 인기가 급등한 탓이다. 특히 수도권 업무시설이 2014년 4.1대1에 비해 무려 33.5%나 상승한 5.5대1을 기록해 아파트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찰경쟁률이 치솟음에 따라 낙찰가율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2.49%로 2014년에 비해 2.32% 상승했다. 2008년 72.49%를 기록한 이래 7년만의 최고 낙찰가율이다.
아파트가 89.90%로 2014년 대비 4.16% 오르면서 경매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으며, 업무시설 역시 73.43%로 경매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용 부동산시장 회복과 임대수익용 부동산의 인기가 경매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탓이다.
공장과 숙박시설 등 영업용 부동산은 실물경기 침체로 2014년 대비 각각 0.97%, 18.72% 하락한 66.28%, 42.32%를 기록했으며, 각종 개발호재 및 왕성한 개발사업 등으로 꾸준한 지가상승을 보인 토지는 74.95%로 2014년 70.17% 대비 가장 큰 폭(10.72%)의 상승률을 보였다.
낙찰가율 상승은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75.18%로 2014년 69.70%에 비해 5.48% 상승한 반면 지방은 68.94%로 오히려 2.0%가 하락했다. 수도권은 토지가 14.37% 상승한 것을 필두로 단독주택(7.17% 상승), 아파트(5.26% 상승) 등 거의 모든 종목에 걸쳐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방은 토지가 5.8%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아파트 0.9%, 단독주택 1.2% 등 대부분 소폭 상승에 그쳤거나 연립ㆍ다세대, 공장,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은 오히려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4년까지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었던 것과 달리 지방은 호황을 보였던 반면 2015년 들어서부터 지방 침체, 수도권 상승세로 전세가 역전됐던 경향이 경매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5년 경매시장 3대 지표 동향(전국)]
낙찰가율 | 66.58% | 69.86% | 73.24% | 72.49% | 69.20% | 67.13% | 69.91% | 67.50% | 67.83% | 70.17% | 72.49% |
낙찰률 | 30.11% | 30.96% | 32.04% | 30.27% | 30.76% | 29.31% | 30.15% | 27.47% | 28.13% | 30.31% | 31.79% |
전체 평균 | 3.3 | 3.5 | 3.6 | 3.4 | 3.6 | 3.5 | 3.4 | 3.3 | 3.6 | 4.0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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