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재단 "백령도 추모행사 재개…생존장병 자긍심 갖도록 성원 당부"
유엔사령부, 천안함 기념관 찾아 추모
백령도서 천안함 46용사 넋 기린다…피격 해상서 위령제(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반 동안 중단된 백령도 천안함 추모행사가 올해 현충일과 연계해 재개된다.

6일 천안함재단에 따르면 백령도 방문 추모행사가 7~8일 이틀간 백령도와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다.

이번 백령도 방문 천안함 추모행사에는 유족과 생존 장병 50여 명이 참석한다.

시신을 찾지 못한 용사 6명 중 장진선 중사와 강태민 상병의 유족도 이번 추모행사에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백령도에 있는 위령비를 찾아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산화한 천안함의 46용사를 추모하고 천안함 피격 장소인 연화리 인근 해상에서 위령제를 지낸다.

백령도 방문 추모행사는 천안함 9주기인 2019년까지 매년 열렸으나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재단은 올해 백령도 방문 추모행사를 재개하면서 현충일과 연계했다.

유족과 생존 장병들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합동으로 참배했으며, 전날에는 묘역 정화 활동도 폈다.

옹진군은 천안함 추모행사 기간에 백령도 여행자들에게 선박 운임 50%를 지원하며, 선사 에이치해운도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천안함재단은 천안함 46용사 추모, 유족과 생존 장병 지원, 호국정신 선양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가 산화한 46용사를 기억하고, 유족과 생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백령도서 천안함 46용사 넋 기린다…피격 해상서 위령제(종합)
이날 현충일을 맞아 유엔군사령부도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유엔사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유엔사는 장병들이 이날 평택의 천안함 기념관과 선체를 방문해 2010년 발생한 천안함 사건과 관련 조사 및 대응 과정에서 유엔사가 수행한 역할에 대해 배우고, 산화한 46명의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쓰고,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는 장병들의 모습 등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백령도서 천안함 46용사 넋 기린다…피격 해상서 위령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