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도보로 거리 누비며 지지 부탁…최대 승부처 집중 공략
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주요 지역서 마지막 날 총력전(종합)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대전과 세종, 충남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하며 촘촘한 일정으로 마지막 날 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정권 견제를 위한 지방권력 균형론을, 국민의힘 후보들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지방권력 교체론을 내세웠다.

허태정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성구청 앞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을 만나 인사하고, 이어 유세차에 올라 곳곳을 돌며 한 표를 부탁했다.

허 후보는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해묵은 대전지역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대전 시청역 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저녁에는 둔산동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대전과 세종을 찾아 중원 사수에 나섰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허태정 후보를 대전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 시장으로 만들어주면 허 후보는 과학 중심 도시 대전을 완성할 수 있고, 우리 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얻게 된다"며 "허 후보가 추진하는 과학특별자치시법을 우리 당이 입법과 예산을 통해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유세차에 올라 온종일 도심을 누볐다.

오후 서대전역앞 네거리에서 1시간가량 퇴근길 시민들을 만나 인사한 뒤, 다시 유세차에 올라 오후 10시까지 곳곳을 돈다.

이어서 사람들이 몰린 식당가를 걸어 다니며 자정까지 마지막 한 표를 부탁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대전시정은 무기력, 무책임했는데, 더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전을 기업이 오고, 일자리가 넘쳐나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전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10조원 규모의 지방은행 설립 계획을 설명하며 이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지방은행 추진 특위를 맡은 윤창현 의원이 대전을 찾아 "허태정 시장이 지난 4년간 무엇 하다가 지금에서야 지방은행 설립을 연구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노동과 자본을 결합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 금융 중심의 지역은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주요 지역서 마지막 날 총력전(종합)
세종시장 후보들도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막바지 득표 활동을 펼쳤다.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이날 새벽 첫차 운행을 준비하는 버스 기사들을 만나고, 조치원읍으로 이동해 택시 기사들과 환담했다.

이어 도담동 싱싱장터에서 농민의 고충을 듣고 오후에는 인구가 많은 다정동과 도담동을 차례로 돌며 한 표를 부탁했다.

저녁에는 나성동 먹자골목에서 마무리 집중 유세를 한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캠프 현장 출동' 3일째를 맞아 시의원 후보 10명과 릴레이 유세를 펼치는 등 막판 화력을 집중했다.

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주요 지역서 마지막 날 총력전(종합)
최 후보는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같은 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국회의원과 함께 공무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고, 오후에는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어진동을 시작으로 신도시 곳곳을 돌며 합동유세를 벌였다.

충남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천안·아산에서 대규모 유세를 하는 등 13일간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주요 지역서 마지막 날 총력전(종합)
양승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산시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당진시장 입구 유세와 아산 드라이빙 유세, 아산 현대자동차 근로자 인사 등으로 선거 막바지를 충남 인구 밀집 지역인 서북부에 집중했다.

오후에는 KTX 천안아산역·천안터미널 등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벌이고,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천안 시내 주요 거리를 걸으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태흠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청양읍내에서 유흥수 청양군수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였다.

이후 부여와 서천, 논산, 계룡, 공주, 아산을 거치며 1박 2일간 충남 전역을 도는 순회 유세를 마감한다.

김 후보는 아산 온양호텔 앞과 천안시청 앞에서 지방선거 출마자 등과 함께 아산과 천안지역 피날레 유세를 한 데 이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천안 불당동에서 두정동에 이르는 젊음의 거리에서 거리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대전교육감에 출마한 김동석·성광진·설동호·정상신 후보와 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최교진·최정수·이길주·최태호·강미애·사진숙 후보,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지철·이병학·조영종·김영춘 후보도 각각 유권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