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자치경찰단 협업, 내달 2일부터 제공

제주도 주요 도로의 시정과 노면 상태 등 '교통 기상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제주 도로 시정·노면상태 한눈에…교통기상서비스 구축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양 기관 협업을 통해 교통기상서비스를 구축, 다음 달 2일부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도내 주요 도로의 시정, 적설, 노면 상태 등 기상 정보와 노면 정보를 지도화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한 '교통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교통정보센터는 도내 교통체계 관리를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도로 기상 관측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기상청과 교통정보센터는 각 기관의 관측 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합의했으며, 기관 간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교통 기상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기상청은 향후 적설 관측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교통기상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며, 도내 주요 도로의 노면과 기상 데이터를 기상 예·특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해발 0m부터 1천100m까지 이어지는 제주도의 도로는 고도에 따라 기상 상황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며 "실시간 교통 기상정보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경 제주도 자치경찰단장은 "그간 교통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교통 편의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 기상청과의 협업으로 악천후 시 안전 운전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