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수비수 조유민 "나를 A대표로 만든 건 예비신부 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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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가장 큰 목표…'안방' 대전이면 더할 나위 없겠죠"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의 센터백 조유민(26)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가 아닌 '연예' 뉴스에 이름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박소연)과 3년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가 된 것이다.
소연과 11월 결혼 예정인 그는 올해 대전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장을 맡아 팀이 K리그2 상위권 경쟁에 나서는 데 앞장서고 있고, 이번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는 처음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조유민이 이후 연령별 대표팀이나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조유민은 "저를 국가대표로 만들어준 게 예비 신부"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A대표팀 선발을 항상 꿈꾸며 노력해왔는데, 올해 예비 신부가 함께 살면서 많이 챙겨준 덕분에 뽑힌 것 같다.
제가 지칠 때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대표 발탁이 결정됐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고 눈물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유민은 "예비 신부의 도움 덕분에 제가 편하게 운동에만 집중하면서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대표팀에도 온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충성을 다하며 살도록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6월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4연전을 준비하는 벤투 감독은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등 기존 센터백 자원들의 부상 변수 속에 조유민의 수비와 빌드업 능력 등을 눈여겨보고 대체 자원으로 낙점했다.
조유민은 "소집 전엔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막상 오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많아서 기분이 좋고 대표팀 분위기도 좋더라"면서 "뒤에서 선수들을 보는데 '진짜 잘한다', '볼 잘 찬다'고 느끼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4년 전 아시안게임 멤버 상당수가 이번 대표팀에 포진한 건 조유민의 '벤투호' 적응에 큰 힘이 되는 부분이다.
조유민은 "어제 흥민이 형에게 '긴장된다, 떨린다'고 했더니 저희 팀 유튜브에서 저를 보신 걸로 놀리기도 하시고 긴장을 풀어주려 하셨다.
아시안게임 동료들과 아직 많은 얘기는 하지 못했으나 얼굴 보고 함께 공을 차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나 스피드 등 특징적인 부분에선 제가 부족할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가진 걸 쏟아내고 대표팀에 맞는 축구를 잘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장점을 살리면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A매치 데뷔를 기대했다.
특히 6일 칠레와의 경기는 현재 그의 '안방'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유민은 "대전에 와서 주장을 맡으면서 A대표로 처음 발탁됐는데, A매치 데뷔까지 대전에서 이룬다면 저나 대전 팬들에게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수임에도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을 터뜨려 K리그2 득점 8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대표팀에 좋은 키커가 많은 만큼 세트피스에서의 장점도 발휘하고 싶다"면서도 "우선 경기에 나서야 가능한 것이니 스스로 기회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박소연)과 3년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가 된 것이다.
소연과 11월 결혼 예정인 그는 올해 대전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장을 맡아 팀이 K리그2 상위권 경쟁에 나서는 데 앞장서고 있고, 이번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는 처음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조유민이 이후 연령별 대표팀이나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조유민은 "저를 국가대표로 만들어준 게 예비 신부"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A대표팀 선발을 항상 꿈꾸며 노력해왔는데, 올해 예비 신부가 함께 살면서 많이 챙겨준 덕분에 뽑힌 것 같다.
제가 지칠 때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대표 발탁이 결정됐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고 눈물도 보였다"고 말했다.

6월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4연전을 준비하는 벤투 감독은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등 기존 센터백 자원들의 부상 변수 속에 조유민의 수비와 빌드업 능력 등을 눈여겨보고 대체 자원으로 낙점했다.
조유민은 "소집 전엔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막상 오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많아서 기분이 좋고 대표팀 분위기도 좋더라"면서 "뒤에서 선수들을 보는데 '진짜 잘한다', '볼 잘 찬다'고 느끼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4년 전 아시안게임 멤버 상당수가 이번 대표팀에 포진한 건 조유민의 '벤투호' 적응에 큰 힘이 되는 부분이다.

아시안게임 동료들과 아직 많은 얘기는 하지 못했으나 얼굴 보고 함께 공을 차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나 스피드 등 특징적인 부분에선 제가 부족할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가진 걸 쏟아내고 대표팀에 맞는 축구를 잘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장점을 살리면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A매치 데뷔를 기대했다.
특히 6일 칠레와의 경기는 현재 그의 '안방'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유민은 "대전에 와서 주장을 맡으면서 A대표로 처음 발탁됐는데, A매치 데뷔까지 대전에서 이룬다면 저나 대전 팬들에게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수임에도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을 터뜨려 K리그2 득점 8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대표팀에 좋은 키커가 많은 만큼 세트피스에서의 장점도 발휘하고 싶다"면서도 "우선 경기에 나서야 가능한 것이니 스스로 기회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