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볼트 EUV'의 올 2분기 소비자 인도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쉐보레는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가 출연하는 TV 광고를 이날 공개했다. 2편의 에피소드로 나눠진 광고는 두 배우가 볼트 EUV의 특징과 장점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전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고 쉐보레는 설명했다.또 '전기차 100년 당신을 위해, 모두를 위해'라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슬로건도 공개했다. 쉐보레는 TV 광고와 함께 디지털,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마케팅 소통을 할 계획이다.쉐보레는 볼트 EUV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한 '2022 볼트 EV'도 2분기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간다. 신형 볼트 EV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제너럴모터스(GM)의 전략 모델이다.앞서 쉐보레는 지난해 8월 2022 볼트 EV와 볼트 EUV의 사전예약을 받으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 결함 탓에 GM이 볼트 EV의 전 모델을 리콜하기로 하면서 차량 인도가 미뤄져 왔다.쉐보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멈췄던 북미 공장의 재가동 일정이 최근 결정됨에 따라 올 2분기에 차량 인도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두 차량 모두 신형 배터리 모듈이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환경부 인증 기준)는 볼트 EV가 414㎞, 볼트 EUV가 403㎞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배우 소지섭, 이제훈, 김수현, 이정재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아파트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정적으로 아파트 모델로 기용되기도 하고, 일부 분양 단지의 간판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들 배우는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줘야 하는 아파트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배우 소지섭이 경기 안산시 시화MTV 일대에 조성되는 대단지 레지던스 ‘라군 인 테라스 2차’ 광고 모델로 나선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은 현대건설이 시공 예정인 대단지 레지던스 ‘라군 인 테라스 2차’의 광고 모델로 배우 소지섭을 선정했다. 라디오 광고는 지난 1월부터 시작했고 TV광고는 오는 11일부터 방송 예정이다.MTV반달섬씨식스개발은 배우 소지섭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지니고 있는 하이엔드 상품 특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배우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상품가치를 전달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단지명에 활용된 ‘라군(Lagoon)’은 바다와 맞닿은 호수를 뜻이다. 단지 바로 앞에 펼쳐진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라군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성곡동 842(시화MTV C6-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191실(전용 36~244㎡)로 이뤄져 있다. 지상 4~5층 약 360m 조깅 트랙, 인피니티풀 등의 고품격 커뮤니티도 마련될 계획이다.동문건설은 지난해 8월 '동문 디 이스트'라는 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선택했다. 평소 스마트한 모습에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가 동문건설과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고지전’, ‘파수꾼’,‘건축학개론’, ‘파파로티’, ‘박열’, 드라마 ‘시그널’, ‘모범택시’ 등에서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언프레임드 (Unframed)’를 통해 감독으로 첫 메가폰을 잡았다.동문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접촉에 제약을 받으면서, 영상과 각종 매체 등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부드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 실력을 갖춘 배우 이제훈 씨를 선정하게 됐다”며 “스마트한 이미지와 신뢰감,도전정신 등이 동문건설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최근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11년 만에 더샵 TV CF를 제작해 선보였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조경,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이번 CF의 메인 카피도 ‘더샵에 산다는 것은 지구의 내일까지 생각한다 것'으로 정했다.모델로 기용된 배우 김수현은 광고에서 비틀즈의 명곡 'Hey Jude(헤이 쥬드)'를 직접 부르며 저작권 등록을 마친 실내 맞춤 정원 바이오필릭테라스 등 더샵의 친환경 아이템들을 소개한다.이밖에 지난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경북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광고 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선정하고 TV CF 광고를 내보냈다.'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에서 즐기는 쾌적한 그린 라이프를 강조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여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한 이정재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분양 관계자는 "이정재의 이미지가 푸르지오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돼 이번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라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홈플러스가 올해 사업 전략 키워드로 ‘성장’과 ‘투자’를 꼽았다. 홈플러스는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2020년보다 투자를 세 배 이상 늘려 매장과 상품, 온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등촌동 본사에서 ‘2022년 경영전략 보고’ 행사를 열고 “올 한 해 홈플러스의 전략적 기조는 고객 수 회복을 통한 성장”이라며 “대대적 투자를 통해 미흡한 부분에서 반드시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의 제안으로 하향식 전파가 아닌, 직원들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열렸다.이 사장은 “안타깝게도 홈플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고객의 이탈로 인해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도 요인이지만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미흡했다는 점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그동안 떠났던 고객을 다시 불러오고 아직 홈플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역성장을 끊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얘기다. 홈플러스는 지난 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매출이 6조9662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3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600억원에서 933억원으로 41.6% 줄었다.이 사장은 투자를 2020년 대비세 배 늘려 점포와 상품,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17개 점포를 대대적으로 새단장해 개점한다. 리뉴얼 점포는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으로 조성해 직영농장에서 키운 과일 등 혁신 상품을 배치한다. 온라인에도 투자해 배송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