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30분 출구조사 결과 발표…지상파3사-JTBC 대결 관심
드론쇼·캠핑요리·우주복…6·1 지방선거도 개표방송 대전
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이 개표방송에서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3사는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과 한눈에 표심을 읽을 수 있는 그래픽, 유명 논객 토론 등을 앞세워 지난 대선보다 수준 높은 선거방송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드론쇼·캠핑요리·우주복…6·1 지방선거도 개표방송 대전
지난 대선에서 방송사 중 가장 먼저 당선자 '유력' 예상을 내놨던 KBS는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K+' 알고리즘으로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발 빠르게 예측해 보도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적중 2022' 시스템을 활용해 개표상황에 따른 당선자를 예측하며, 이에 앞서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후보들의 당선 확률을 먼저 공개한다.

SBS는 'AI유확당(유력·확실·당선)'으로 과거 유권자 투표 성향과 함께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나눠 표심을 분석한다.

또 다각도로 여론지수를 분석하는 '메타S'를 통해 여론의 흐름을 짚는다.

지상파3사 공동 출구조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 비교도 개표방송의 관심사다.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73% 포인트로 박빙이었던 지난 대선에서는 지상파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려 시선이 집중됐다.

두 출구조사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지상파 3사는 윤석열 후보자 당선을, JTBC는 이재명 후보자 당선을 예측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를, JTBC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당선자를 예측하는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당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7시 30분 발표된다.
드론쇼·캠핑요리·우주복…6·1 지방선거도 개표방송 대전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개표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볼거리 경쟁도 치열하다.

KBS는 드론쇼를 포함해 4원 연결 선거방송을 한다.

여의도 메인 세트장에서는 24m 초대형 LED 화면인 '듀얼 K-월'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부산 광안대교를 담은 드론영상,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한 AR(증강현실) 무대, 한강 노들섬 야외 스튜디오 등에서 표심을 분석한다.

MBC 역시 초대형 LED가 벽을 채운 스튜디오에서 선거 데이터를 보여주며, 서울 망원 한강공원에 야외 스튜디오를 차린다.

또 이정화 서예가의 붓글씨와 장재민 작가의 후보자 초상화, 유튜브 채널 '캠핑한끼'의 18종 캠핑요리 조리 영상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SBS는 스튜디오 벽과 천장까지 LED 화면으로 채워 선거 개표상황을 보여준다.

또 우주복을 입은 주요 후보자 모습으로 재미를 제공한다.

표심을 읽어 줄 토크 패널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온다.
드론쇼·캠핑요리·우주복…6·1 지방선거도 개표방송 대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