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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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31일 네이버에 대해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제시했다.

웹툰 산업의 고속 성장이 콘텐츠 사업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웹툰은 이커머스·광고와 달리 리오프닝·경기침체의 영향 없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기로 네이버웹툰 월간이용자수(MAU)는 연 10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기준 8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분 유료화 모델이 보편화 되며 ARPU(유료 이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도 상승세"라며 "전체 ARPU는 3년 사이 6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북재팬 인수에 따른 일본 웹툰시장 1위 탈환 가능성도 점쳤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3월에 인수한 이북재팬의 매출이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작년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합산 거래액은 픽코마와 비슷한 수준인 8000억원 수준"이라며 "웹서비스 중심의 이북재팬이 라인망가 앱과 합쳐짐에 따라 사용자 락인(묶어두기)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3000억원, 1조5000억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14% 늘어난 수치다. 임 연구원은 "커머스·광고 사업부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나 콘텐츠 사업부 호조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전체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