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교육 의존도 높아져…고액 인강 이용률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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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3만5천원 이상 지출 비율 2019년 10.8%→2021년 17.6%
스마트폰 대신 PC·노트북·태블릿으로 인강 시청하는 비율 늘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수업이 차질을 빚은 기간 인강(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교육 동영상에 고액을 지출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통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교육 공백을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하면서 교육 콘텐츠 소비 행태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코로나 이후 교육 동영상 콘텐츠 이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응답자 1만15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1천221명(12.0%)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초·중·고·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이 691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교육 콘텐츠 이용 경험자 중 17.6%는 월평균 3만 5천원 이상을 교육 콘텐츠에 지출했다고 답했다.
조사는 3만 5천원을 최고 금액으로 두고 이 금액 이하를 5천원 단위로 나눈 구간을 택하도록 했다.
5천원 이상∼3만5천원 미만을 지출한 응답자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10%였고, 5천원 미만을 쓴 응답자는 72.4%였다.
매년 실시되는 표본 추적조사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교육 콘텐츠에 3만 5천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이용 경험자 471명)에는 10.8%, 2020년(909명)에는 14.7%였다가 지난해에 2.9%포인트가 더 늘었다.
5천원 미만을 썼다고 한 비율은 2019년 80%, 2020년 75%, 지난해 72.4%로 계속 줄었다.
이에 대해 KISDI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학교·학원에서의 대면 수업이 크게 줄면서 부족해진 학습량을 온라인 사교육 콘텐츠로 보충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확대된 점이 고액 지출자 비용이 느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10조5천억원, 중학생 6조3천억원, 고등학생 6조5천억원으로 총 23조4천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며 전년 대비 21%인 증가율도 사상 최고치다.
한편 KISDI에 따르면 교육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단말기는 스마트폰이지만, 이용 비율은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 비율은 2019년 62.5%에서 2020년 56.1%, 지난해 48.8%로 감소세였다.
PC·노트북 이용자 비율은 2019년 25.2%에서 2020년 30.1%, 지난해 33.6%로 늘었고, 태블릿PC 이용자 비율도 2019년 12.4%에서 2020년 13.8%, 지난해 17.6%로 증가세였다.
KISDI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동형 단말 대신 고정형 단말을 통한 콘텐츠 이용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스마트폰 대신 PC·노트북·태블릿으로 인강 시청하는 비율 늘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수업이 차질을 빚은 기간 인강(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교육 동영상에 고액을 지출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통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교육 공백을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하면서 교육 콘텐츠 소비 행태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코로나 이후 교육 동영상 콘텐츠 이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응답자 1만15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1천221명(12.0%)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초·중·고·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이 691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교육 콘텐츠 이용 경험자 중 17.6%는 월평균 3만 5천원 이상을 교육 콘텐츠에 지출했다고 답했다.
조사는 3만 5천원을 최고 금액으로 두고 이 금액 이하를 5천원 단위로 나눈 구간을 택하도록 했다.
5천원 이상∼3만5천원 미만을 지출한 응답자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10%였고, 5천원 미만을 쓴 응답자는 72.4%였다.
매년 실시되는 표본 추적조사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교육 콘텐츠에 3만 5천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이용 경험자 471명)에는 10.8%, 2020년(909명)에는 14.7%였다가 지난해에 2.9%포인트가 더 늘었다.
5천원 미만을 썼다고 한 비율은 2019년 80%, 2020년 75%, 지난해 72.4%로 계속 줄었다.
이에 대해 KISDI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학교·학원에서의 대면 수업이 크게 줄면서 부족해진 학습량을 온라인 사교육 콘텐츠로 보충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확대된 점이 고액 지출자 비용이 느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10조5천억원, 중학생 6조3천억원, 고등학생 6조5천억원으로 총 23조4천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며 전년 대비 21%인 증가율도 사상 최고치다.
한편 KISDI에 따르면 교육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단말기는 스마트폰이지만, 이용 비율은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 비율은 2019년 62.5%에서 2020년 56.1%, 지난해 48.8%로 감소세였다.
PC·노트북 이용자 비율은 2019년 25.2%에서 2020년 30.1%, 지난해 33.6%로 늘었고, 태블릿PC 이용자 비율도 2019년 12.4%에서 2020년 13.8%, 지난해 17.6%로 증가세였다.
KISDI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동형 단말 대신 고정형 단말을 통한 콘텐츠 이용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