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의 대표적 항구인 남애항과 수산항의 어촌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 남애·수산항 어촌체험프로그램 '인기'
30일 양양군에 따르면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수산항과 남애항의 어촌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한 관광객은 각각 2만6천380명과 7천883명에 달했다.

관광객 체험에 따른 수익도 수산항은 6천450만원, 남애항은 3천62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남애항은 1980년대 추억의 영화 '고래사냥' 촬영지로 풀장스킨스쿠버와 바다 스노클링, 맨손 물고기 잡기, 배낚시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산항은 2013년에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됐으며 요트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요트 승선 체험을 비롯해 투명카누, 선상낚시, 해초비누 만들기, 미역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산항은 쏠비치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등 인근 관광지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청 관계자는 "어획고 감소와 인력 유출로 침체한 어촌마을에 활력을 붙어 넣기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홍보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