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에서 아동 인구 감소와 함께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통계청의 '최근 5년(2016~2020년) 행정통계로 본 아동(만18세 미만) 인구 및 가구와 양육현황' 자료를 보면 부산의 아동 인구는 2016년 50만3천 명에서 2017년 48만5천 명, 2018년 46만4천 명, 2019년 44만7천 명 그리고 2020년엔 43만5천 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14.6%, 2017년 14.2%, 2018년 13.7%, 2019년 13.2%, 2020년 13.0%로 낮아졌다.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웃 울산(16.4%), 경남(15.6%)보다 훨씬 낮았고, 전국 평균(14.7%)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가구에 아동이 몇 명인지를 알아보는 '아동 가구원별 아동수' 조사에서도 아동이 1명뿐인 가구 비율이 부산은 52.2%로 울산(49.0%), 경남(48.2%)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역시 전국 평균(50.9%)을 훌쩍 웃돌았다.

한편, 부산지역 전체 아동 중 양 부·모가 양육 중인 아동은 88.4%였으며, 한 부·모 양육 아동은 8.8%, 부모가 양육하지 않는 아동은 2.8%로 조사됐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다' 부산 아동 인구 지속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