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인구 절반 몰린 천안·아산 등에서 마지막 주말 유세
충남지사 후보들 선거 종반 '서북부를 잡아라'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28일 선거 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천안과 아산 등에 '화력'을 집중했다.

충남 서북부 지역인 천안과 아산, 당진은 충남 인구(211만여명)의 절반 넘게 모여 있는 곳이다.

양승조 후보는 오전 일찍 동남구 천안대로에서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중앙시장과 성정시장을 거쳐 쌍용동과 신방동에서 오후 늦게까지 거리 유세를 벌인다.

충남지사 후보들 선거 종반 '서북부를 잡아라'
양 후보는 이날 이낙연 전 총리 등이 지원 나온 중앙시장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이 아닌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난 4년간 오직 충남만 보고 매진해 온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쇠처럼 단단한 양승조가 이룬 성과가 대선 결과의 그늘에 가리지 않도록 충남의 큰아들 양승조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후보 역시 이날 아침 일찍 원성천 산책로 인사를 시작으로 중앙시장 유세, 천안 소상공인 간담회와 쌍용3동 벼룩시장, 신정호 음악 콘서트, 신방동 젊음의 거리 방문 등으로 선거운동 대부분을 천안과 아산에 집중했다.

충남지사 후보들 선거 종반 '서북부를 잡아라'
김 후보는 중앙시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패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달려있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가 충남지사 선거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충남에서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뜨뜻미지근한 양승조 후보로는 충남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힘 있는 저와 박상돈 시장 후보를 선택해 충남과 천안 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양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시장 입구 같은 장소에서 30분 간격으로 시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 등과 함께 유세한 것을 비롯해 오후에도 쌍용동과 신방동에서 각각 주민들을 만났으며, 29일에도 천안과 아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유세를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지사 후보들 선거 종반 '서북부를 잡아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