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하면 필요한 대응 단호히 할 것…침과대적 자세로 전투 준비해야"
김승겸 후보자 "확장억제 전력 한반도 최적화 운용 논의에 집중"
김승겸(59·육사 42기)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27일 미국이 유사시 제공하는 '확장억제 전력' 운용의 한반도 최적화 논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으로 처음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확장억제에 대해 한미 간에 운용 개념이나 전력 운용에 대해 여러 합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장억제를) 어떻게 우리 한반도 전구 작전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키느냐에 대한 부분은 더 검토하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사 부사령관 직책에서 합참의장으로 지명받은 그는 "한미동맹의 중심, 또 최전방에 연합사가 있다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같이 생각하고 같은 개념을 공유했다"며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이 여러 도발을 했고 준비하고 있는데,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필요한 대응을 단호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휘 철학으로는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의 사자성어 '침과대적'(枕戈待敵)을 언급하며 항상 전투태세를 갖춰야 함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항상 침과대적의 자세로 전투를 항상 준비하라, 그것이 군인의 일상이고 군인의 전부여야 되고,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군대의 존재 목적"이라며 "후배들에게 이런 것들을 강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군대, 그런 군인들이 될 수 있도록 합동성을 발휘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2년 무장공비를 사살한 은하계곡작전에 참여해 현재 국군 대장 7명 가운데 유일한 무공훈장 수훈자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