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신지은도 2연승…김효주는 1패 뒤 1승
최혜진, LPGA 매치플레이 2연승…16강 보인다(종합)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최혜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3홀 차로 따돌렸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선을 잡은 최혜진은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15번, 16번 홀을 따내 아쇼크의 항복을 받았다.

전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 교포 오수현(26)을 상대로 5홀 차 대승을 거뒀던 최혜진은 2연승으로 승점 2점을 확보,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지에 올랐다.

최혜진은 28일 리젯 살라스(미국)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수현에게 4홀 차로 진 살라스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최혜진, LPGA 매치플레이 2연승…16강 보인다(종합)
'맏언니' 지은희(36)도 대니엘 강(미국)을 2홀 차로 꺾고 2승을 올렸다.

지은희는 1승 1 무승부를 기록한 켈리 탄(말레이시아)과 16강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신지은(30) 역시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신지은은 해나 그린(호주)을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2홀 차로 제치고 1승 1패가 된 강혜지(32)가 신지은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결한다.

전날 앨리슨 코퍼즈(미국)에게 졌던 김효주(27)는 새러 슈멜젤(미국)을 2홀 차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김효주는 2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3차전을 벌인다.

이정은(25)은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게 5홀 차로 져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무승부 1패에 그친 이정은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기회가 생긴다.

안드레아 리(미국)에게 2홀 차로 진 김아림(27)도 1무승부 1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유소연(32), 최운정(32)은 이틀 내리 져 탈락이 확정됐다.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 동안 한 차례씩 맞붙는 조별리그를 치러 16강을 가린 뒤 이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