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이틀, 박지현發 쇄신론 어디로…봉합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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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날 오후 일정 전부 취소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주 중 쇄신안 발표를 예고했으나 찬반이 엇갈리면서 당 차원의 논의는 첫 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586 용퇴론'을 두고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갈등이 노출됐고 당내 비판도 가열되며 박지현 발(發) 쇄신안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당내 논의를 거쳐 이번 주 안에 86 용퇴 등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비대위 차원에서 쇄신안 발표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두 사람은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25일 이후에는 서로 만난 적 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차원 논의가 전무해 결국은 박 위원장이 주말 사이에 단독으로 586 용퇴, 당내 청년 비율 확대 등을 쇄신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 민주당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차원에서 논의 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래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니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7일에도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 광주시장 후보 지원 일정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소란스럽게 해 죄송하다"면서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과정과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젊고 더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당은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터져 나온 지도부 '투톱'의 갈등 해소에 부심하고 있다.
공개 갈등을 표출했던 두 공동비대위원장은 전날 전화 통화를 하며 반성·쇄신을 둘러싼 지도부의 갈등이 지방선거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두 분(박지현·윤호중)이 수습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합의는 아직 안 돼서 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갈등 여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저녁 인천 계산역 인근에서 열리는 '민주당 비대위 인천 집중 유세'에 윤호중 위원장·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참석하는 반면 박 위원장은 아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정오 성남 분당갑 김병관 후보 지원 유세부터 경기 하남·광명 유세까지 오후 일정 일체를 전부 취소했다.
박 위원장 측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설명하고 있으나 당내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쇄신안 등을 두고 숙고의 시간을 갖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후 일정은 취소했지만 다른 지도부와 함께 인천 계양 유세 일정에는 참여할 수도 있다"면서 "쇄신안 발표 방식이나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586 용퇴론'을 두고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갈등이 노출됐고 당내 비판도 가열되며 박지현 발(發) 쇄신안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당내 논의를 거쳐 이번 주 안에 86 용퇴 등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비대위 차원에서 쇄신안 발표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두 사람은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25일 이후에는 서로 만난 적 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차원 논의가 전무해 결국은 박 위원장이 주말 사이에 단독으로 586 용퇴, 당내 청년 비율 확대 등을 쇄신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 민주당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차원에서 논의 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래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니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7일에도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 광주시장 후보 지원 일정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소란스럽게 해 죄송하다"면서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과정과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젊고 더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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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갈등을 표출했던 두 공동비대위원장은 전날 전화 통화를 하며 반성·쇄신을 둘러싼 지도부의 갈등이 지방선거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두 분(박지현·윤호중)이 수습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합의는 아직 안 돼서 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갈등 여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저녁 인천 계산역 인근에서 열리는 '민주당 비대위 인천 집중 유세'에 윤호중 위원장·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참석하는 반면 박 위원장은 아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정오 성남 분당갑 김병관 후보 지원 유세부터 경기 하남·광명 유세까지 오후 일정 일체를 전부 취소했다.
박 위원장 측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설명하고 있으나 당내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쇄신안 등을 두고 숙고의 시간을 갖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후 일정은 취소했지만 다른 지도부와 함께 인천 계양 유세 일정에는 참여할 수도 있다"면서 "쇄신안 발표 방식이나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