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김 후보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2020년 총선 때 공약했는데 그때 현역 국회의원이었다.
그런데 국회의원 시절엔 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적이 없다.
이런데 신뢰할 수 있을까요"라며 특별법 제정 공약 이행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에 김 후보는 "국회의원일 때는 (분당신도시) 입주가 25년이 채 되지 않았던 시기여서 특별법을 통해 재정비나 재건축을 다뤄야 할 시점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8호선 2차구간 연장(모란∼판교)을 하려면 지금 결정돼도 최소 10년이 걸린다.
그동안 (사업구간 주변인) 서현로 국지도 57번 도로가 막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안 후보는 "2차 구간 연장을 하려면 보통 1차선 연장공사 후 2차 구간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걸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훨씬 (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다"며 "(김 후보 지적은) 우회로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게 궁극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격인 성남시에 실시되는 분당갑 보궐선거가 아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을 두고는 입장차가 분명했다.
안 후보는 "분당갑에 대장동이 포함돼 있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후보가 이곳(분당갑)에 출마할 걸로 생각해 저도 출마하겠다고 한 건데 전혀 연고가 없는 계양으로 출마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판단은 계양 분들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먼저 지역구(계양을)를 선택했고 이후 안철수 후보가 지역구(분당갑)를 택했다"며 "안 후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안 후보가 이 후보를 따라갔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분당갑에서 세 번째 선거인데 보지 못한 지지율 격차를 확인하고 있다"며 "밀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분당 판교 주민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 후보는 "시민의 심판을 회피하는 부패한 리더십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며 "주장이 도망쳐버린 분당 판교의 대표팀을 모두 다 새로운 원팀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