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7단, '호반배 여자바둑 5연승' 우이밍과 격돌
김채영 7단이 호반배 여자바둑에서 5연승 질주 중인 중국의 신예 우이밍 3단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한국기원은 2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6국에서 우이밍의 상대로 김채영이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인 김채영은 이번 승부가 우이밍과의 통산 두 번째 맞대결이다.

앞서 2020년 중국 여자 갑조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어 김채영이 패한 바 있다.

호반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자대표 5명씩 출전해 이긴 기사가 계속 두는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중국의 첫 주자로 나선 우이밍은 나타무라 스미레(일본) 2단, 이슬주(한국) 초단, 스즈키 아유미(일본) 7단, 허서현(한국) 3단을 차례대로 꺾고 4연승을 거뒀다.

이어 26일 열린 본선 5국에서도 일본의 셰이민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초중반 우세한 흐름을 유지하던 우이밍은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셰이민은 느슨한 응수로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우이밍이 막판 강력한 공세를 퍼부어 셰이민의 대마를 잡아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우이밍은 연승상금 600만원을 확보했다.

3연승 이후부터는 1승 추가 시마다 상금 2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호반배 총규모는 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