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판매 톱10, 3위 테슬라 빼고 모두 토종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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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비야디 판매량, 테슬라의 3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자동차(NEV) 판매량 1∼10위를 테슬라(3위)만 빼고 토종 기업이 휩쓸었다.
1위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과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의 합작사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비야디(比亞迪·BYD)가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39만대로 테슬라의 3배에 달했다.
이어 상하이GM우링(SGMW), 체리(치루이·奇瑞), 샤오펑(小鵬·Xpeng) 등 토종업체들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들어 첫 4개월간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이 14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집계했다.
베이징의 회사원인 청톈나는 "가격이 18만위안(약 4천만원)인 샤오펑 크로스오버 차량을 살 때 비야디 등 중국 기업의 다른 브랜드를 구입할지 고민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을 독려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은 2016년 8월부터 신에너지차(전기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NEV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내 모든 자동차 업체는 전체 생산량의 8%에 해당하는 크레디트 포인트를 쌓도록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신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나름의 연구개발(R&D)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디지털 도우미로 온라인 결제시스템 알리페이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등을 연결해 처리하는 등 섬세한 운영으로 자국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이런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약 5천억달러(약 63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포르쉐·뷰익·캐딜락 등의 브랜드를 생산해온 폭스바겐과 GM은 1990년대 이후 중국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들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최근 몇 년 새 60∼70%로 떨어졌으며, 올해 1∼4월에는 52%로 줄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일부 브랜드는 중국에서 3∼5년 이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자동차(NEV) 판매량 1∼10위를 테슬라(3위)만 빼고 토종 기업이 휩쓸었다.
1위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과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의 합작사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비야디(比亞迪·BYD)가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39만대로 테슬라의 3배에 달했다.
이어 상하이GM우링(SGMW), 체리(치루이·奇瑞), 샤오펑(小鵬·Xpeng) 등 토종업체들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들어 첫 4개월간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이 14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집계했다.
베이징의 회사원인 청톈나는 "가격이 18만위안(약 4천만원)인 샤오펑 크로스오버 차량을 살 때 비야디 등 중국 기업의 다른 브랜드를 구입할지 고민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을 독려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은 2016년 8월부터 신에너지차(전기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NEV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내 모든 자동차 업체는 전체 생산량의 8%에 해당하는 크레디트 포인트를 쌓도록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신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나름의 연구개발(R&D)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디지털 도우미로 온라인 결제시스템 알리페이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등을 연결해 처리하는 등 섬세한 운영으로 자국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이런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약 5천억달러(약 63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포르쉐·뷰익·캐딜락 등의 브랜드를 생산해온 폭스바겐과 GM은 1990년대 이후 중국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들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최근 몇 년 새 60∼70%로 떨어졌으며, 올해 1∼4월에는 52%로 줄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일부 브랜드는 중국에서 3∼5년 이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