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후보 TV 토론회서 김 후보 '청렴도 4등급' 발언 논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캠프는 26일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광수 후보에 대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허위사실 유포" vs 김광수 "사실관계 오인, 유감"(종합)
이 후보 캠프가 문제 삼은 김 후보의 발언은 전날 제주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TV 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제주도교육청이 13년 연속 종합청렴도 1∼2등급을 유지했다고 주장하는데, 2011년에 4등급을 받았더라"며 "13년 연속이 아니라 중간에 4등급이 끼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는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제주도교육청 종합청렴도는 2등급이었다"며 "김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캠프는 "김 후보는 '청렴도 4등급'을 기사로 확인했다고 하는데, 2011년 당시 기사도 2등급으로 보도됐다"며 "어떤 자료를 근거로 그런 주장을 했는지 밝혀라. 몰랐다면 교육감 자격이 없는 것이고, 알고 했다면 도민과 교육 가족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는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해 법적 조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는 "사실관계를 오인한 질의로, 허위사실 유포와는 거리가 멀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4위라는 기사를 보고 청렴도 평가 4등급으로 오인해 그렇게 질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무진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과 교육가족에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