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어린이 재단 설립도 제안
"광주전남 어린이 문화시설 부족…특화 모델 추진해야"
광주전남연구원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보다 크게 부족한 어린이 문화시설 확충과 전담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26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전남 정책 브리프(Brief)'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전국 문화기반 시설 총람 중 시설 명칭에 어린이가 포함된 전용 문화시설은 모두 86곳으로 수도권에 58곳(67.4%)이 집중됐다.

광주·전남에는 운남 어린이도서관, 어린이 생태학습 도서관, 목포 어린이 도서관 등 3곳뿐이다.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 있는 어린이 문화원이 놀이·체험·공연 등 수요에 대응하지만, 전남에는 관련 시설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김광욱·김만호 책임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행정 조직에 어린이 지원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내 어린이 문화시설을 통합 관리할 가칭 어린이 (문화)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위원들은 지역에 맞는 공립형 어린이 문화시설 모델로 소리 과학관(남중권), 미디어아트 미술관(서남권), 남도 음식 박물관(북부권) 건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