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건화물선 시황 올해도 양호…돌발 변수는 상존"
건화물선 시장 여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스마트해운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건화물선 시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발표를 시작한 1999년 이후 6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해양진흥공사는 설명했다.

다만 연초 인도네시아의 한시적 석탄 수출 금지, 러시아의 우크라아니 침공, 중국 상하이 장기 봉쇄 등 대외 돌발변수가 많아 운임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도 연말로 갈수록 건화물선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건화물선 시장과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공사와 해운업계 간 정보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양진흥공사 주최로 열린 시황포럼에서는 내년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규제에 대한 선사들의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선사는 LNG추진선을 발주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우선 감속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LNG추진선의 보편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