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은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 공식 페이스북에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슈를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이는 아시아인의 자랑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음 시즌에서 만나자. 손흥민 선수가 더 좋은 기록을 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글에서는 "중국의 축구 팬들도 손흥민의 골든슈 수상에 기뻐하고 있다"며 반응을 소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축하해 손형!", "아시아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슈, 노 페널티킥, 이게 바로 축신이다", "존경과 찬사 외에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앞으로도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이 기록과 성과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 역시 "손흥민이 역사를 새롭게 썼다" "손흥민이 왼발로 12골, 오른발 11골을 기록했고, EPL 역사상 한 시즌에 페널티킥 득점 없이 득점왕에 오른 10번째 선수가 됐다"며 비중 있게 다뤘다.
앞서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멀티 골로 리그 22·23호 골을 잇달아 기록한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1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골든 부츠를 들고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안에 있다"며 "믿을 수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내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