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 나무 3천그루 심는다…'시민참여 한강숲' 조성
생태계 교란종 번식으로 몸살을 앓던 서울 이촌한강공원 한강대교 주변 공간이 건강한 나무가 뿌리 내리는 녹지대로 거듭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골프존뉴딘홀딩스·㈜골프존, (재)서울그린트러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4일 '이촌한강공원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25일 밝혔다.

시민참여 한강숲은 일반시민과 민간기업 등의 자발적 참여로 한강공원에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6만4천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는 약 1만그루 식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이촌한강공원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은 총 1억원을 투입해 한강대교 인근 녹지대 약 2천㎡ 규모의 공간에 2024년까지 약 3천20그루의 나무를 심는 내용이다.

대상지는 원래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식물로 인해 기존 수목의 생육이 어렵고 미관이 훼손되던 공간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녹색 휴식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기업의 녹화 활동 참여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강공원 내 녹지공간 조성이 필요한 유휴지를 발굴해 다양한 민간단체·기업 등과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