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의 경제 영향 둘러싼 시장 우려 완화 시도
中리커창 총리 "2분기 경제 '합리적 성장' 위해 노력"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분기(4∼6월)에는 중국 경제의 '합리적 성장'을 이루고 실업률을 최대한 빨리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원 주최로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3∼4월 이래 중국 경제가 고용, 산업 생산, 화물 운송 등에서 명확히 저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리 총리는 중국이 현재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일부 영역에서 사실상의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 비해 크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지금은 올해 한해 경제 추세를 결정할 관건적 시기"라며 "경제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도록 추동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와 더불어 리 총리는 이달 말까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 패키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의 충격이 본격 반영될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설정한 중국은 1분기 성장률 4.8%에 그쳤고, 상하이 봉쇄 효과가 본격 반영될 2분기 실적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성쑹청 전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지난 16일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