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 개점
도슨트 등 체험형 콘텐츠 선보여
한섬은 오는 31일 서울시 청담동에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의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리퀴드 퍼퓸바는 프랑스 향수 유통·수출 전문가 다비드 프로사드와 유명 공병 디자이너 필립 디 메오가 공동 창업한 편집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니치 향수 편집숍이란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셰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청담동에 여는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은 154㎡(약 47평) 규모다. 프랑스어로 '물'을 뜻하는 매장명(리퀴드)을 테마로 매장에 대형 수조를 조성했다. '비디케이', '퍼퓸 프라팡'과 '어비어스' 등 10여 개 브랜드의 니치 향수·캔들(향초) 2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향수 시향과 더불어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조향사 자격이 있는 향수 전문 직원 '바맨'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의 역사와 제품의 향을 설명해주는 '도슨트(전시 안내인) 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브랜드 엠베서더(홍보대사)인 배우 이제훈이 대표 제품의 향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오디오 가이드', 간단한 설문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향을 찾아주는 '인공지능(AI) 카운셀링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
한섬은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을 시작으로 향수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팝업 매장을 포함해 3곳인 리퀴드 퍼퓸바 오프라인 매장수를 올해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1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서울 시내 면세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한섬은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의 상품 라인업 보강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세럼·앰플·크림 등 20여 개인 상품을 연내 쿠션·립밤 등 30여 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도 입점한다.
한섬 관계자는 "기존 '타임'·'마인'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축한 고품격 이미지를 '리퀴드 퍼퓸바'와 '오에라'에 접목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