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3호선서 '스파크'…열차 1시간 넘게 지연
24일 오후 6시 3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선로 근처에서 스파크(불꽃)가 발생해 퇴근길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지연됐다.

소방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스파크는 역사 내 상행선 선로에 있는 기관사용 신호 단자함에서 일었다. 사람이 다치거나 승객들이 역사에서 긴급히 대피하는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사고 직후부터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공사는 오후 7시 10분께 긴급 점검을 위해 압구정역∼도곡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을 아예 중단했다. 열차 운행은 오후 7시 27분께 재개됐고, 현재는 정체됐던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는 중이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열차 운행이 1시간 20여분간 지연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금역 방향으로 가려던 승객들은 압구정역에서 갑자기 하차해야 했고, 구파발역 방면 지하철을 타려던 승객들은 열차를 기다리다가 안내방송을 듣고 택시를 타기도 했다.

트위터 등 SNS에선 "버스정류장에도 사람이 미어터진다" "공연을 예약했는데 늦었다"는 등 열차 지연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소방이 공사 관제센터의 신고를 받고 오후 6시 11분께 현장에 출동하자 역 근처에 소방차가 여러 대 세워져 있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되며 역사에 불이 났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운행에 차질 없도록 조치를 완료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