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이 '직접 배달'에 나서는 자체배달 서비스를 확대하자 전국 배달대행사 사이에서 자체배달 이용 음식점 대상으로 보이콧이 확산하고 있다. 배달비가 늘어나는 데 대한 불만을 품은 일부 점주들이 동참하면서 몇몇 지역에선 배민이나 쿠팡이츠 같은 자체배달 서비스를 해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배민·쿠팡이츠 자체배달 NO" 보이콧 확산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 지역 배달대행사인 뉴트랙·생각대로·디플러스 등은 지난 15일부터 해당 지역 배달음식점 업주들에게 배민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1플러스’를 이용할 경우 배달대행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대행사들을 거쳐 배달하는 형태의 가게배달만 이용할 경우 대행업체에 내는 수수료를 500원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가령 1.5km 배달시 기본 수수료가 4000원이라면 3500원만 받는 식이다. 이에 동참한 일부 음식점주들이 배민 자체배달 서비스를 해지하면서 평택 지역 1500여개 매장 중 절반 가량인 800여곳 정도가 배민1플러스를 거부하고 직접 배달하는 ‘가게배달’ 형태만 운영 중이다. 배민은 배민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배달과 업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 배달하는 가게배달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비교적 선택할 수 있는 배달대행사 수가 제한적이고 소수 대행업체들이 배달시장을 독점 또는 과점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지방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경남 통영에서도 배달대행사들이 배민 자체배달을 이용하는 음식점주에게
20세기 가장 세련된 음악가인 동시에 21세기 대중음악 예술인에게 영감을 준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미국 음악의 틀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며 대중가수 최초로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주인공이다. (정답은 하단에)● 티켓 이벤트 : 롱 유의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2025 서울시향 ‘롱 유의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이 4월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협연하며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선보인다. 4월 2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을 뽑아 A석을 두 장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3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예술인 QUIZ 정답은 밥 딜런) 꼭 읽어야 할 칼럼● 사랑의 심벌 '하트'하트가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건 중세부터다. 15세기 피에르 살라의 연애시에서 빨간 하트가 사랑의 표상으로 등장했고, 중세 삽화에서도 하트를 손에 들거나 하트 나무 아래 앉은 연인들이 그려졌다. 오늘날 거리예술에서도 하트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도시를 수놓고 있다. - 패션&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정연아의 ‘프렌치 시크’● 나만의 오디오를 찾아보자최신 하이엔드 스피커는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오히려 과거 BBC 모니터 스피커 같은 레트로 유형에서 더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음악이 느껴진다. 음향이 아니라 ‘음악’을 중심에 두는 애호가는 나무 인클로저나 케블라 진동판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리가 나는 오디오를 선택한다. - 오디오 평론가 코난의 ‘맛있는 오디오’ 꼭 봐야
풍경화가 꼭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만 그려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인도네시아 출신 화가 마리안토(48)의 풍경화는 날카롭고 어둡다. 그는 무분별한 산림 벌목과 천연자원 개발 등으로 몸살을 앓는 자연을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 주목받은 작가다.마리안토의 고국인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열대 우림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했지만 난개발로 국토 곳곳이 급속히 황폐화하고 있는 나라다. 그는 이런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독특한 기법을 쓴다. 전공인 판화를 응용해 캔버스 전체를 검정 아크릴로 덮은 후 표면을 긁어내는 것. 그 과정은 마치 눈앞의 이익을 위해 외면한 자연 파괴 모습을 그림으로 불러내 상기시키는 것 같다.흑백 화면과 날카로운 선으로 표현한 난개발의 풍경은 사뭇 강렬하고 메시지는 명쾌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여러 국제 미술 비엔날레에 출품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리는 단체전을 통해 한국 관람객과 만났다.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마리안토의 개인전 ‘저 밑에 깔린 서사들: 변화하는 풍경과 기억’은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가로 3m에 달하는 대작, 한국에 머물며 작업한 신작 등 총 9점이 나와 있다. 전시는 4월 12일까지.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