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민국 의료 이용의 문제점과 해법'을 주제로 미디어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두번째 미디어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의로 나누어 진행한다.1부에서는 이성우 고려의대 응급의학 교수가 '응급의료전달체계의 현주소'에 대해, 박종훈 고려의대 정형외과학 교수가 '대한민국 의료, 공급의 문제인가, 소비의 문제인가?'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 이상일 울산의대 예방의학 교수가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 신찬수 서울의대 내과학 교수가 '앞으로의 바람직한 의대교육 및 전공의 교육'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이용의 문제점과 해법'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강준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총괄과장,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정품 시가 12억원에 달하는 중국산 '짝퉁' 명품을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30대 중국인에게 우리나라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A(39)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6억원을 이날 선고했다.A씨는 2022년 10월 20일 인천항을 통해 정품 시가 12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밀반입을 시도한 가짜 명품은 5만5000점에 달했는데, 에르메스와 샤넬 등 유명 브랜드의 핸드백과 향수를 정교하게 따라 만든 짝퉁이었다.A씨는 국내 유통책과 통관책 등 공범들과 짜고 가짜 품질보증서를 마련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당은 중국 웨이하이항에서 40피트짜리 대형 컨테이너에 짝퉁을 가득 실은 뒤 세관 당국에는 '옷걸이를 담았다'고 거짓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수입통관 업무를 방해하고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공범들과 역할을 나눠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피고인이 밀수입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범행을 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서울시가 내년부터 3년간 외국인 석·박사생을 유치하는 서울 소재 10개 대학에 3년간 연 최대 15억원씩 지원한다. 오는 2029년까지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인재 1000명을 키우는 게 목표다. 9월 중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인력난이 심한 돌봄과 서비스 관련 업종에 외국인력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이민 정책을 전담하는 ‘글로벌도시정책관’ 조직을 7월 신설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이런 내용의 '서울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5년동안 250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우수인재 유치’와 ‘포용적인 다문화사회 조성’이다. 서울 거주 외국인 유학생은 2022년 기준 7만4597명이다. 10년전 2만9000여명에서 2.5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주민(약 44만명)의 17%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 중 국내에 남는 비중은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현장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려면 외부 인력이 필수라는 게 현재 업계와 정부의 시각이다. 시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