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차량 확보 어려워 올 연말서 내년으로 개통 연기 검토

서울 경계부터 연천까지 남북으로 연결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 동두천∼연천 구간 공사 '차질'
24일 경기도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공사는 전체 구간 중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구간만 남겨놓고 있으며 현재 이 구간 공정률은 82%이다.

이미 다른 구간은 단계적으로 부분 개통해 이용되는 가운데 안흥∼청산 구간은 애초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왔다.

그러나 레미콘 차량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내년 상반기로 이 구간 개통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할 때는 주말 공사까지 고려해 공사 기간을 잡았다"며 "그러나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 후 주말에 레미콘 차량 수급이 어려워지며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공사가 다소 지연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은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국도 3호선을 따라 서울 북부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왕복 2∼6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이 도로는 국도 3호선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7천698억원을 들여 1999년부터 신규도로로 건설 중이다.

이 도로가 전 구간 개통하면 서울 경계에서 연천까지 차로 30∼40분이면 갈 수 있으며 강원 철원까지도 1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