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군 요원 30명을 영국에 주둔시키며 우크라이나군에 야포 사용법을 훈련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발표를 통해 뉴질랜드군 요원들이 오는 7월 말까지 영국에 주둔하며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에게 L119 105mm 경야포 사용법을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뉴질랜드군 요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뉴질랜드군, 영국서 우크라이나군 230여명에 야포 훈련"
L119 105mm 경야포는 뉴질랜드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만이 보유하고 있는 영국제 무기로 230여 명의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아던 총리는 밝혔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는 그동안 이런 목적의 훈련팀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왔다"며 영국은 뉴질랜드 팀을 영국으로 공수하고 훈련용 탄약과 조준 장비를 제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무고한 생명과 다른 나라 주권에 대한 뻔뻔스러운 공격이라며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50명의 병참 지원 요원을 유럽 지역에 보내는 한편 영국과 벨기에에는 9명의 정보 분석관도 파견해 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