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수석실 산하…'靑 국민청원' 대체할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
허성우, 국민제안비서관 내정…대통령실 민원창구 마련 본격화
허성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부실장 겸 국민제안센터장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산하 국민제안비서관에 23일 내정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로 인수위 공식 활동과 백서 집필이 마무리된 만큼 허 부실장을 금명간 국민제안비서관으로 공식 발령을 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허 부실장은 최근까지 인수위에 남아 백서 편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시민사회수석실 산하로 기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대체하는 새 민원 창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 9일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운영이 종료됐다.

2017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5억1천600만명이 방문했으며, 일일 평균 670건의 청원이 게시됐다.

같은 기간 누적 동의자 수는 총 2억2천900만명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이후 이어지는 시민들의 민원을 새롭게 반영할 창구가 빠른 시일 내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당장 각종 기자회견과 집회·시위의 중심지가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옮겨온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우편을 포함해 방문 접수,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민원을 접수하고 바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인수위 국민제안센터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와 방문 접수와 우편, 콜센터 전화 접수 등을 통해 국민 제안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