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지역성 인식 분석…"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지역성 육성해야"
'경남'하면 떠오르는 것…'정체', '지리산', '무뚝뚝'
'경상남도' 하면 '정체돼 있다', '지리산', '무뚝뚝하다'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김태영 선임연구위원과 이은영 전문연구원이 '경남도민의 인식 변화 비교·분석'이라는 '경남인포그래픽스'를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포그래픽스는 복잡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려고 차트와 그래픽 등을 활용해 제작한 편집콘텐츠다.

이번 인포그래픽스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3일까지 도내 만 15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응답자의 17.9%가 '정체돼 있다'로 답했고, '안정적이다'(14.4%), '생산적이다'(12.5%) 순으로 응답했다.

또 떠오르는 단어로는 '지리산'(13.9%), '남해안'(8.3%), '이순신'(4.4%)이라고 답했다.

떠오르는 기질로 '무뚝뚝하다'(24.1%), '정의롭고 의리가 있다'(18.4%), '단순하고 솔직하다'(8.2%) 순이었다.

경남을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은 '한산도대첩'(16.9%), '진주성대첩'(11.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9.4%)였다.

인물은 '이순신'(21.4%), '김수로'(12.4%), '노무현'(9.8%)으로 조사됐다.

문화유산과 음식문화유산으로는 '합천해인사'(19.1%)와 '굴'(15.4%)이 가장 많았다.

경남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산업·경제적 인프라'(35.1%)가 '지리적 요인'(29.3%)과 '자연환경적 요인'(24.3%)을 앞섰다.

추구해야 할 미래가치는 '깨끗하고 살기좋은'(18.6%)이 가장 많았고, 살고 싶은 미래 모습으로는 '일자리가 많은'(30%)이라는 응답이 우선했다.

경남연구원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경남 지역성을 육성하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학연구센터, 18개 시·군,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관련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남인의 삶과 문화의 관광 자원화, 자연환경을 보존·활용한 '경남 국가정원 조성'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성 포럼 운영과 세계유산 관광 자원화로 지역성 국제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