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강북구·도봉구 등서 유세…"노후 주거지 정비"
오세훈 "삼양동 아들 돌아와…추억 깃든 동북권 발전시킬 것"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를 찾아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동북권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삼양동의 아들 오세훈이 다시 돌아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 후보는 초등학생 시절 넉넉지 못한 사정으로 삼양동 판자촌에서 잠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곳에서 어려웠던 시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그때도 삼양동이 낙후됐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북구 번동에서 이뤄지는 모아타운 사업을 언급하며 노후 주거지를 꾸준히 정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모아타운은 오 후보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10만㎡ 이내 지역을 묶어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지역 내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지역단위 정비방식이다.

오 후보는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두 군데서 모아타운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며 "번동이 모범사례가 되도록 만들어보겠다"고 외쳤다.

이후 서울 도봉구 창동의 이마트 사거리에서도 오 후보는 서울 동북권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어렸을 적 추억이 깃든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등 동북권 발전이 정체돼왔다"며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을 이전하는 등 동북권이 변화할 수 있도록 힘차게 뛰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오 후보는 노후 주거지역인 성북구 장위13구역을 둘러보고 도봉구 창동주공아파트 17·18·19단지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견을 듣는 등 부동산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