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늘 상하원 뽑는 총선…모리슨 총리 재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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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경제 전략이 화두…막판까지 집권당·노동당 각축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서 노동당이 53%로 근소하게 앞서 호주에서 스콧 모리슨 현 총리의 재임 여부를 가를 총선이 2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동부를 시작으로 하원의원 151명과 상원의원 40명을 뽑는 총선이 호주 전역에서 일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국민 연합과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 어느 쪽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에 애를 썼다.
선거 초반만 해도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자유·국민 연합을 앞섰지만, 점차 격차가 줄어들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리슨 총리는 취임 첫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선 가도를 달리는 듯했지만, 장기간의 고강도 봉쇄 조치에 대한 비판이 들끓으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최근에야 지지를 회복했다.
자유·국민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보수 정부는 4번째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일상을 대부분 회복한 호주에서는 인플레이션 등 만만찮은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 총선의 주요 이슈였다.
노동당은 아동·노인 돌봄 추가 지출, 저임금 노동자 임금 인상 지원, 제조업 활성화, 신규 주택 구매 시 가격의 최대 40% 정부 보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집권당은 이에 대해 '무모한 발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재정의 적자가 커진 만큼 경제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당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집권 자유·국민 연합은 현재 하원 151석 가운데 76석만 차지하고 있다.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이달 13∼19일 유권자 2천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 지지율은 53%로 집권당보다 높았다.
3년 전인 2019년 총선에서 집권당과 노동당의 득표율은 각각 51.5%, 48.5%였는데, 이는 선거 직전에 발표됐던 여론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동부 해안지역에서 개시된 투표는 오후 6시 종료된다.
호주 서부 해안지역은 표준시가 동부보다 2시간 느리다.
/연합뉴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서 노동당이 53%로 근소하게 앞서 호주에서 스콧 모리슨 현 총리의 재임 여부를 가를 총선이 2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동부를 시작으로 하원의원 151명과 상원의원 40명을 뽑는 총선이 호주 전역에서 일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국민 연합과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 어느 쪽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에 애를 썼다.
선거 초반만 해도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자유·국민 연합을 앞섰지만, 점차 격차가 줄어들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리슨 총리는 취임 첫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선 가도를 달리는 듯했지만, 장기간의 고강도 봉쇄 조치에 대한 비판이 들끓으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최근에야 지지를 회복했다.
자유·국민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보수 정부는 4번째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일상을 대부분 회복한 호주에서는 인플레이션 등 만만찮은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 총선의 주요 이슈였다.
노동당은 아동·노인 돌봄 추가 지출, 저임금 노동자 임금 인상 지원, 제조업 활성화, 신규 주택 구매 시 가격의 최대 40% 정부 보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집권당은 이에 대해 '무모한 발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재정의 적자가 커진 만큼 경제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당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집권 자유·국민 연합은 현재 하원 151석 가운데 76석만 차지하고 있다.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이달 13∼19일 유권자 2천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 지지율은 53%로 집권당보다 높았다.
3년 전인 2019년 총선에서 집권당과 노동당의 득표율은 각각 51.5%, 48.5%였는데, 이는 선거 직전에 발표됐던 여론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동부 해안지역에서 개시된 투표는 오후 6시 종료된다.
호주 서부 해안지역은 표준시가 동부보다 2시간 느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