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인천 강화군…與 후보 없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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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윤재상 무소속 출마…민주 한연희 재도전
인천 강화군에서는 여당 후보 없이 야당-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속에 선거가 치러진다.
현 강화군수인 유천호(71) 후보가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을 노리고,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2) 후보는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무소속 윤재상(63) 후보도 가세했다.
유 후보는 부득이하게 탈당했으나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 기점 우선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주요 공약이다.
국힘에서 공천을 받은 유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윤 후보가 제기한 후보 선정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유 후보는 2012년 보궐선거에서 강화군수로 당선됐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3선 군수가 된다.
그는 20일 "진정한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는 오직 유천호뿐"이라며 "강화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을 받은 한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워 유 후보와의 '리턴매치'를 벼르고 있다.
출산장려금 최대 5천만원 지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강화읍사무소·강화군청 주무관,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수자원본부장, 가평군 부군수·평택시 부시장까지 지낸 34년 경력의 행정 전문가다.
지난 선거에서 유 후보에게 16% 득표율 차이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에는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로 활동하며 지지세를 넓혔다.
한 후보는 "면서기 출신으로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뚝심 있게 추진한 사업 경험을 고향 강화를 위해 쏟아붓겠다"면서 "한연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맞서는 윤 후보는 국힘 경선에서 유 후보에게 패배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2선 강화군의원, 3선 인천시의원을 지내며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해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군 특성상 유 후보가 유리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역대 7차례 강화군수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유 후보가 현직 군수라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유 후보가 선거 기간에 당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반면, 한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강화군 인구 7만여명 중 30%는 65세 이상 고령자이고 보수 성향이 짙어 유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한 후보가 민주당의 지원 속에 고령 유권자 표심을 파고든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현 강화군수인 유천호(71) 후보가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을 노리고,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2) 후보는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무소속 윤재상(63) 후보도 가세했다.
유 후보는 부득이하게 탈당했으나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 기점 우선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주요 공약이다.
국힘에서 공천을 받은 유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윤 후보가 제기한 후보 선정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유 후보는 2012년 보궐선거에서 강화군수로 당선됐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3선 군수가 된다.
그는 20일 "진정한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는 오직 유천호뿐"이라며 "강화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을 받은 한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워 유 후보와의 '리턴매치'를 벼르고 있다.
출산장려금 최대 5천만원 지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강화읍사무소·강화군청 주무관,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수자원본부장, 가평군 부군수·평택시 부시장까지 지낸 34년 경력의 행정 전문가다.
지난 선거에서 유 후보에게 16% 득표율 차이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에는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로 활동하며 지지세를 넓혔다.
한 후보는 "면서기 출신으로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뚝심 있게 추진한 사업 경험을 고향 강화를 위해 쏟아붓겠다"면서 "한연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맞서는 윤 후보는 국힘 경선에서 유 후보에게 패배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2선 강화군의원, 3선 인천시의원을 지내며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해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군 특성상 유 후보가 유리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역대 7차례 강화군수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유 후보가 현직 군수라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유 후보가 선거 기간에 당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반면, 한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강화군 인구 7만여명 중 30%는 65세 이상 고령자이고 보수 성향이 짙어 유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한 후보가 민주당의 지원 속에 고령 유권자 표심을 파고든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