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세계적 수소경제 도시로 조성" 환동해권 공약 발표
임미애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포항 죽도시장서 집중 유세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도내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을 돌며 지지세 모으기에 나섰다.

임 후보는 선거운동 둘째 날인 20일 내내 포항에 머물며 민심을 청취하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형산교차로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에서 환동해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오후에는 광역·기초의회 출마자 간담회에 이어 우현사거리 퇴근인사와 영일대해수욕장 상가 인사, 쌍용자동차사거리 상가 인사를 통해 민심을 파고들었다.

임 후보는 환동해권 공약 발표를 통해 "포항은 산업 전환 위기를 먼저 겪었고 최근 지진 피해와 급격한 인구감소 등으로 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포항을 세계적 수소경제와 친환경에너지경제를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소환원제철소 지원 강화,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소복합터미널 구축, 포항에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산업단지 조성, 한국환경공단 포항 이전,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등 공공의료기반 확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대책위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포항 죽도시장서 집중 유세
그는 죽도시장 집중유세에서 이철우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대구시와 행정통합을 이루겠다고 했지만 결국 시간만 낭비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앞서 19일 선거사무소가 있는 구미의 금오공대 인근에서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구미역광장에서 유세단 출정식을 했고 각종 언론 인터뷰를 소화했다.

임 후보는 21일에는 경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선거운동을 펼 예정이다.

임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멀리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춘 행정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포항 죽도시장서 집중 유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