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을 잡아라"…임실군수 후보들, 앞다퉈 농심달래기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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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락(68·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일 "농업과 농산물의 6차 산업화와 유통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현재 40%대인 농업 보조율을 50∼6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특산품인 고추와 쌀엿 등을 활용한 가공산업 및 판매 지원을 늘리고 농촌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연간 40만원씩의 거주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농산물 체험농장 설립, 음식 경연대회 개최, 농산물 및 음식 관련 스토리텔링 연구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60만원인 농민수당을 내년부터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노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통해 계절별로 외국인 근로자 200명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추 모종에 이어 벼농사에 필요한 육묘 구매비의 40%를 보조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꾀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어르신들을 위해 텃밭 농을 활성화하고 관내 농산물을 학교나 35사단 등 관내 군부대에 납품해 수익을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봉(67·무소속) 후보는 각 읍면의 대표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농업을 생산-가공-유통-관광이 연계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민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마을 이장에게 국비와 군비를 합쳐 2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농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20일 "인구가 채 3만명도 되지 않는 작은 시골마을인 임실의 농특성을 고려할 때 농민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후보가 농촌·농민 관련 공약을 많이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