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다시 흐르는 이스파한 강물…작년엔 '물 부족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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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의 자얀데흐강 모습입니다.
올해 초부터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물이 흐르는 강가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이란인들은 둔치에 앉아 강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관광객을 태운 작은 배들도 간만에 강물을 떠다녔습니다.
이스파한 시민 마리암 가세미는 "날씨가 좋아 친구와 함께 둔치 공원에서 얘기하려고 나왔다"며 "다시 강을 가득 채운 물을 보니, 마음도 풍요로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리 밑은 친구·가족 단위로 나온 인파들로 늦은 밤까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강은 가뭄으로 바싹 말랐었습니다.
강바닥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졌고, 인근 농민들은 정부에 불만을 성토했습니다.
이란 전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은 지난해 11월에는 이스파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인접 지역 야즈드 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자얀데흐강 물길을 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얀데흐강을 가로지르는 13개 다리 중 가장 유명한 '시오세폴' 주변에는 이날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1602년에 만들어진 이 다리는 33개의 아치형 교각으로 이뤄졌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40㎞(직선거리) 떨어진 이스파한은 16세기 말 사파비 왕조 시대 문화유산과 예술품이 많이 남아있는 관광 도시입니다.
/연합뉴스
올해 초부터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물이 흐르는 강가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이란인들은 둔치에 앉아 강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관광객을 태운 작은 배들도 간만에 강물을 떠다녔습니다.
이스파한 시민 마리암 가세미는 "날씨가 좋아 친구와 함께 둔치 공원에서 얘기하려고 나왔다"며 "다시 강을 가득 채운 물을 보니, 마음도 풍요로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리 밑은 친구·가족 단위로 나온 인파들로 늦은 밤까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강은 가뭄으로 바싹 말랐었습니다.
강바닥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졌고, 인근 농민들은 정부에 불만을 성토했습니다.
이란 전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은 지난해 11월에는 이스파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인접 지역 야즈드 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자얀데흐강 물길을 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얀데흐강을 가로지르는 13개 다리 중 가장 유명한 '시오세폴' 주변에는 이날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1602년에 만들어진 이 다리는 33개의 아치형 교각으로 이뤄졌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40㎞(직선거리) 떨어진 이스파한은 16세기 말 사파비 왕조 시대 문화유산과 예술품이 많이 남아있는 관광 도시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