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헬멧·방탄조끼 등 제공
이스라엘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과 조끼 등 보호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우크라이나 긴급 대응 서비스와 민간 조직을 위해 방탄 헬멧 2천개와 조끼 500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조립식 야전 병원과 100t의 구호품을 보냈다.

그러나 러시아와 관계를 고려해 헬멧과 조끼 등 군사용으로 오인되거나 전용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제공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은 거절해오다가, 지난달 인도적 지원이라는 단서를 달아 제공 결정을 내렸다.

당시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은 "보호 장비는 야전 병원 제공과 난민 수용, 식량 원조 등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일부"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와도 우호적 관계를 이어온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면서도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무기 판매 요청도 거부했고, 보호장비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