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2027년 부산에 조성될 국내 최대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 사업권을 확보했다. 총사업 규모가 5조4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LG CNS는 18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국내 최대 스마트시티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7만6860㎡ 규모의 부산 강서구 내 부지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짓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해 15년이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 민간 대표는 LG CNS가 맡는다. LG CNS는 신한은행, 현대건설, 한양, LG헬로비전 등 12개사로 ‘더 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LG CNS가 사업을 총괄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스마트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업계에선 LG CNS가 이 사업으로 매출 수천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