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조배숙, 새만금 활용엔 한목소리…접근 방식은 인식 차
6·1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새만금 활용을 놓고 공통분모를 형성했다.

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 등 새만금 활용에는 한뜻을 보였지만 접근 방식에 있어서 인식 차를 드러냈다.

김관영 후보는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정했다.

친기업 도지사상을 강조해온 김 후보는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도로·철도 등 인프라를 조기 완공하고,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를 유치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새만금에 디즈니랜드처럼 흡입력이 뛰어난 매혹적인 테마파크를 유치하고 크루즈와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리조트를 건설해 관광객들을 흡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학교의 새만금 유치도 공약했다.

여기에다 임기 내 대기업 5개 이상 유치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 수소 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그린뉴딜, 농생명 산업의 메카·농생명 산업 수도로 6차산업 먹거리 창출, 제3 금융중심지 완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활용방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전주 옛 대한방직 터에는 전북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건물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전북 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구호로 내세운 조배숙 후보는 새만금 사업의 본궤도 찾기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만금 사업 발표 이후 대통령이 7명이나 바뀌었지만, 공정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해 새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선거 기간에 검사 후배인 윤석열 대통령과 '통'하는 후보임을 어필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군산·김제·부안을 묶는 메가시티 조성, 상용차 생산·조선산업·식품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부활, 세계 식품시장 중심지 조성, 도민 기본생활권 보장 등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또 군산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벨트를 해양관광 중심으로, 지리산과 무주·진안·장수를 묶는 동부벨트를 휴양·힐링 중심으로, 전주·남원 벨트를 역사·문화관광 중심으로, 지리산과 덕유산을 잇는 산악벨트를 산악관광 특구로, 임실과 순창 등을 관광·체험농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공약은 도민 기본생활권 보장이다.

조 후보는 주거와 교육, 보건의료, 돌봄, 교통, 통신 등 6가지 기본권리 충족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6가지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최초의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